Goodby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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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근육량에 충격 받아서 운동을 시작했다. 유전자 검사도 했는데,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는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탈모 유전자는 없다고 해서 크게 안심했다.
  • 회사에서 Jira를 쓰기 시작했다. 좋고 싫은 걸 떠나서 너무 느리다! 한 페이지에서 GraphQL 쿼리를 10개씩 보내고 있고, 엔드포인트는 서너개 된다.
  • zsh에서 fish로 쉘을 변경했다.
  • 문명5 초대형 테라에서 신난이도로 승리했다.
  • ✍️ 읽기 쉬운 웹을 위한 타이포그래피
    • 웹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타이포그래피 원칙에 대해 다루는 글을 썼다.
  • 🎧 아이유, “Celebrity”, IU 5th Album ‘LILAC’, 2021.
  • 🎧 러브홀릭, “Loveholic”, Florist, 2003.
  • 🎬 소울, 2021.
  • 📄 Bartosz Milewski, “Functorio”, 2021.

2월

  •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쳤다. 사실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 클럽하우스를 잠시했다. 나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운 소셜미디어였다. 주변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나도 지우게 됐다.
  • 🎬 내언니전지현과 나, 2019.
    • 버려진 게임을 이렇게 구할 수 있다는게 놀라왔다. 정모 MT에서 고기 구워주시는 사장님이 일랜시아 모임이라는 말을 듣고 보인 반응이 너무 재밌다.
  • 📄 Suzanne Woolley, “Where to Invest $10,000 Right Now”, Bloomberg Wealth, 2021.
  • 📖 EBS, “수학과 함께하는 AI 기초”, 2020.
    •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공부했다.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걸로 시작해서 K-means, K-NN을 거쳐 마지막엔 직접 신경망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실습과 이론, 수학적 배경이 짜임새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했다.

3월

4월

  • 고민 끝에 2학기에 복학하려던 계획을 미뤘다. 여러 상황이 겹쳐지면서 선택한 것이라 개인이 거대한 상황 앞에서 무력하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 🎧 임금비, “908”,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2020.
  • 🎬 세자매, 2021.
  • 🎬 미나리, 2021.
  • 📖 전병근,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와 오드리 탕”, 스리체어스, 2021.
    • '와글’이 성수동에서 이런 시도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민 부문이 아닌 민간 부문으로서 사업했다는 한계가 컸던 것 같다.
    • 대만의 g0v는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있다. 기업이 아니라 시민 커뮤니티에 의한 자발적인 거버넌스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것이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어려운 지점일 것이다.
  • 📖 마이클 샌델, 함규진 역, “공정하다는 착각”, 와이즈베리, 2020.
    • 내가 공정담론에 회의적인 이유와 일맥상통했다. 전제가 불공정한데 그 위에서 경쟁을 추구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의 평등은 절대로 결과의 평등으로 향하지 않는다. 공정을 사랑하는 'MZ세대’가 꼭 읽으면 좋겠다.
    • 미국 상황도 한국과 비슷한 것 같았다. 특히 대학이 능력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그렇다. 한국에는 서울대 폐지 주장이 있는데, 사실 학벌주의 타파는 서울대 폐지가 아니라 대학 입시를 추첨제로 바꾸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 이명준, “기계비평”, 워크룸프레스, 2019.
    • 기계를 비평한다는 발상이 생소하지만, 동시에 못할 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계에 대한 메타적인 담론을 이렇게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 신선했다. 철도, 항공, 선박같은 거대한 기계도 재밌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더 작은 기계들, 더 나아가서 정보처리 기계들도 다루면 재밌을 것 같다.
    • 워크룸의 편집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 📖 마틴 클레프만, 김영준, 이도경, 정재부 역,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위키북스, 2018.
    • 재작년에 한 번 읽었지만 또 읽었다. 그리고 팀에서 스터디하면서 총 세 번 읽었다.
    • 복제 챕터 발제를 준비하면서 CRDT에 대해 자세히 공부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읽을 때마다 더 많은 것이 보이는 책이다.

5월

  • 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태안으로 여행을 갔다. 갈 때도, 올 때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좀 무서웠다…
  • 🎧 Arthur Hnatek Trio, “Monotonous”, Static, 2021.
  • 🎧 조이, “안녕 (Hello)”, 안녕 (Hello) - Special Album, 2021.
  • 🎧 프로미스나인, “WE GO”, 9 WAY TICKET, 2021.
  • 🎬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2017.
    • 사실 추천 영화로 계속 노출됐는데도 그냥 이상한 영화인줄 알고 안 보고 있었다. 근데 의외로 한참 웃으면서 봤다. 임기응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 영화가 나한텐 위로가 됐다.
  • 🎬 자산어보, 2021.
  • 📄 Paul Graham, “Cities and Ambition”, 2008.
  • 📄 김괜저, “나는 도시도 사자도 잘 모르겠다”, 2021.
  • 📄 J. Iyengar, M. Thomson, “RFC 9000 QUIC: A UDP-Based Multiplexed and Secure Transport”, 2021
  • 📖 프레더릭 브룩스, “맨먼스 미신”, 인사이트, 2015.
    • 저자는 아키텍트와 구현자를 분리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본질적으로 bottom-up 방식을 따르게 된다. 나는 여전히 개발자 개개인이 아키텍트이자 구현자가 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아키텍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식이 옳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과거 아키텍트가 고민해야 했던 요소들을 오늘날에는 대부분 프레임워크가 해결하고 있다.
    • 책에 등장하는 구체적인 사례는 너무 옛날 이야기라서 이젠 유효하지 않지만, 조직 구조와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고민해볼만하다. 동의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다.

6월

7월

  • 크로키닷컴이 카카오스타일로 바뀌었다:
    • 처음 입사할 때 직원수가 50명이 안됐는데, 이제 300명이 넘는다.
    • 작은 조직과 큰 조직을 모두 경험하게 된 셈이라서 나에게도 의미가 컸다.
    • 이름은 Simon이 됐다. 성당간지 10년이 넘었지만 세례명이다.
  • 여성단체연합에 후원을 시작했다.
  • 워게임: 레드 드래곤을 정말 정말 열심히 했다.
  • ✍️ Server Driven UI 설계를 통한 UI 유연화
    • 회사 업무와 관련해서 Server Driven UI 설계에 대해 고민하고, 데모를 만든 경험으로 글을 썼다.
  • 블로그를 위한 썸네일 생성기를 만들었다.
  • 🎧 AKMU, “낙하 (with 아이유)”, NEXT EPISODE, 2021.
  • 🎧 Mötley Crüe, “Kickstart My Heart”, Dr. Feelgood, 2009.
  • 🎬 화양연화, 2000.
  • 🎬 나라야마 부시코, 1983.
  • 🎬 파고, 1996.
  • 🎬 졸업, 1967.
    • 오래전 영화의 마지막 장면만 보고 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뒤늦게 봤다. 생각보다는 개연성이 좀 떨어지지만, 영화의 주제의식과 연출, 결말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졸업 후의 막막함과 충동, 후회가 너무나 잘 느껴졌고, 마음 불편한 결말이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 생각났다.
  • 📖 조재용, 우명인, “코틀린으로 배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인사이트, 2019.
    • 막연하게 펑터, 모노이드, 모나드같은 개념들을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딱 궁금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러스트에서 당영하게 사용했던 타입과 함수들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었구나 싶은 순간이 많았다.
    • 업무에 코틀린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책으로 공부한 내용을 바로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입사 초 네이버 강연에서 재엽님이 '하루 8시간을 업무에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 업무를 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번에 조금 실현한 것 같다. 코틀린으로 공부하고 코틀린으로 업무하니 확실히 레버리지가 된다.

8월

9월

10월

  • 보고 싶은게 있을 때만 잠깐씩 구독하던 넷플릭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 어느정도 능숙하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 동묘에 있는 교정 치과까지 단 한번의 위험없이 다녀왔다.
    • 하지만 야간 운전은 아직도 좀 무섭다.
  • 벌크업돼서 튼살이 생겼다. 그에 비해 티는 안 난다…
  • 🎧 케빈오, 프라이머리, “Crazy”, 2021.
  • 🎧 Meego, Renee, 프라이머리, “Good Bye (이제)”, 2021.
  • 🎬 인간실격, 2021.
  • 🎬 오징어 게임, 2021.
  • 🎬 듄, 2021.
    • 방대한 세계관, 거대한 함선과 모레벌레, 마스크쓴 군인들 다 좋았다. 돌비 시네마에서 봤는데 정말 압도적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씬은 사다우카 출정식.
  • 📄 시사IN, “스쿨존 너머”, 2021.
  • 📖 김진우, “Human Computer Interaction 개론”, 안그라픽스, 2012.
    • 6월부터 힘겹게 읽어서 수업 하나를 들은 기분이다. HCI 분야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알 수 있었다. 예전에 나온 책이라 예시가 오래된 부분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
  • 📖 오토모 가츠히로, “아키라 AKIRA 5”, 김완 역, 세미콜론, 2013.
  • 📖 알렉스 쉬, 이병준 역,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인사이트, 2021.
    •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에서 개념적으로 설명하는 SS테이블, 블룸필터 같은 요소들을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 사용하는지 설명한다. 동시에 읽기 좋은 조합이다.
  • 📖 조정래, “태백산맥 1”, 해냄, 1986.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거실 책장 한 칸을 시커멓게 차지해온 10권의 태백산맥. 언젠가는 이걸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가져왔는데,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과거로 돌아가 고등학생 때의 나를 만나면 당장 읽으라고 말할 것 같다.

11월

  • 수학 리부트를 읽기위해 학교 도서관에 갔다. 휴학하고 거의 3년만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 펀더멘탈 분석으로 투자해보기로 했다. 트레이딩뷰에서 파인 스크립트를 이용하면 ROE, PER, ROE / PER 그래프를 추가할 수 있어서 직접 만들어봤다. 난 이걸 트꾸(트레이딩뷰 꾸미기)라고 부른다.
  • 무이단모음 키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쿼티에서 오타가 너무 많이나서 단모음을 사용했는데, 무이단모음은 문자 사용 빈도에 따라 키 레이아웃을 최적화한 형태라 더 편했다. 사실 아이폰에서는 단모음도 못 쓰고 있었는데 단키라는 앱을 알게 되어 잘 쓰고 있다.
  • 안경을 바꿨다. 처음으로 원형 금테를 해봤는데 인상이 너무 달라져서 어색하다.
  • 허먼밀러 의자가 배송됐다. 자연스럽게 척추가 세워진 바른 자세가 되는데, 놀랍게도 그게 편하다!
  • 🎧 The Red Army Choir, “National Anthem Of The Ussr”, 2014.
  • 🎬 지옥, 2021.
  • 📄 Martin Kleppmann, Alastair R. Beresford, “A Conflict-Free Replicated JSON Datatype”, 2021.
  • 📄 Evan Wallace, “How Figma’s multiplayer technology works”, Figma, 2019.
  • 📖 원혜욱, “배심원이 이해하기 쉬운 형법총론, 각론 이론 등 배심원 설명 자료”, 대검찰청, 2008.
  • 📖 강중빈, “수학 리부트”, 인사이트, 2020.
  • 📖 조정래, “태백산맥 2”, 해냄, 1986.
  • 📖 조정래, “태백산맥 3”, 해냄, 1986.
  • 📖 조정래, “태백산맥 4”, 해냄, 1986.
  • 📖 조정래, “태백산맥 5”, 해냄, 1986.

12월

  • ✍️ Server Driven UI 설계를 통한 UI 유연화
    • 11월에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을 바탕으로 Server Driven UI에 대한 발표를 했다가 회사 기술 블로그에도 기고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 지그재그에 맞게 내용을 조금 수정했다. 회사 기술 블로그에 글 쓰는게 내 도전 과제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달성했다.
  • 10년만에 스키를 탔는데 몸이 자세를 기억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재밌게 놀아서 내년에도 갈 것 같다.
  • mdn/translated-content#3506
  • 🎧 나상현씨밴드, “열두시”, 2021.
  • 🎬 매트릭스: 리저렉션, 2021.
    • 각오는 했지만 너무 아쉬웠다. 제4의 벽을 넘는 설정은 재밌었다.
  • 📄 D. Hardt, “RFC 6749 The OAuth 2.0 Authorization Framework”, 2012.
  • 📄 천관율, “이제 국가 앞에 당당히 선 ‘일베의 청년들’”, 시사IN, 2014.
    • 7년 전 기사인데, 지금 다시 읽어볼만했다. 무임승차 혐오는 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일베라고 치부했던 특성들은 이대남이라는 이름으로 주류 담론이 된 것 같아서 무섭다. 하태경의 '분리수거 기획’이 나름 성공한 셈.
  • 📄 임성묵, “자바스크립트는 왜 프로토타입을 선택했을까”, 2021.
    • 프로토타입을 자바스크립트만의 해괴한 시스템이라고 치부한 과거를 반성하게 되는 글. 이제야 자바스크립트를 이해하게 된다.
    • 중학교 정보 수업때 OOP를 이데아에 비유해 설명하셨던 선생님의 수업이 명강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 📖 조정래, “태백산맥 6”, 해냄, 1986.
    • 한국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에 역사를 평가하는 관점이 아니라, 당대 소작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전쟁은 많이 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다.
  • 📖 조정래, “태백산맥 7”, 해냄, 1986.
  • 📖 조정래, “태백산맥 8”, 해냄, 1986.
  • 📖 조정래, “태백산맥 9”, 해냄,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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