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커리어의 시작, 대기업 vs 스타트업

흔한 떡밥이지만, '기계 속 부품처럼 일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대기업 vs 불안정하지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구도로만 생각하면 그저 개인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는다.

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된 이유는, (1)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거의 없고, (2) 첫 직장의 연봉이 생애소득을 결정하는데 너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들에게는 초봉이 높은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선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강요받는 문제가 된다. 첫 취업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것도, 승진이 아닌 자기계발에 몰두하게 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하루 8시간씩 쏟을 조직을 고르는데 대기업인지 아닌지만 따지기에는 인생이 너무 중요하지 않냐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조언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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