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주목할 만한 책들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

윤성우,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 오렌지미디어, 2010

  •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은 프로그래밍 책. 중학교 1학년이었던 2011년에 읽었다. 이 책으로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 지금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1984

조지 오웰, 김기혁 역, “1984”, 문학동네, 2012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이창신 역,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2010

꿈꾸는 책들의 도시

발터 뫼르스, 두행숙 역, “꿈꾸는 책들의 도시”, 들녘, 2005

  • 밤새 읽다가 동이 트는 걸 봤을 정도로 인생에서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프랭크 모스, 박미용 역,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2013

  •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지,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갈팡질팡하던 시절 제3의 길을 보여준 책.
  • 중학교 3학년 때 읽은 책인데, 고등학교 계열과 대학교 전공 선택까지 영향을 미쳤다.

『자본론 공부』

김수행, “자본론 공부”, 돌베개, 2014

  • 내가 세상을 해석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해준 책. 저자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자본론을 완역한 김수행 교수님이라서 해설서임에도 주저없이 읽었다.
  • 오늘 날에 적용하면 의문이 드는 부분도 많은데, 제러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이 도움됐다.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외 2명, 박병화 역,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김영사, 2014

  • 자율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지금까지의 내 업무 규범이자,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조직 문화의 밑바탕을 만들어준 책.

그래픽 디자인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스티븐 헬러, 베로니크 비엔느, 이희수 역, “그래픽 디자인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시드포스트, 2013

  • 내가 디자인을 할 때는 물론,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볼 때도 큰 도움이 됐다.
  • 포스터 디자인할 때 이 책을 꺼내보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

표백

장강명, “표백”, 한겨레출판, 2011

  •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6년 가을에 읽었다. 허무감을 심하게 겪던 시기라서 더 와닿은 소설이었다.
  • 표백된 세대라는 말이 너무 아팠다. 일시적으로 시대적 과제가 부재했다는 (또는 과제가 너무 많아 아무것도 합의되지 못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한 세대에 내재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Operating System Concepts 9th Edition

Abraham Silberschatz et al., “Operating System Concepts 9th Edition”, Wiley, 2012

  • 대학교 2학년 때 운영체제 수업 교수님이 '전공서를 정독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정독한 원서.
  •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아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채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불안감 내지는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운영체제를 공부하며 해소됐다.
  • 책 전체를 훑는 1장만 다섯 번 정도는 읽었다. 가장 많은 것을 얻은 컴퓨터 공학 책으로 꼽을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 패턴

스토얀 스테파노프, 김준기, 변유진 역, “자바스크립트 패턴”, 인사이트, 2011

  • 커리어의 시작과 그 이후 신입 시절을 이끌어준 책. 자바스크립트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배울 수 있었다.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유호현, “이기적 직원들이 만드는 최고의 회사”, 스마트북스, 2019

  • 회사의 업무 의사결정 방식과 내가 바라는 방식에 괴리를 느끼던 시기에 읽은 책.
  • 첫 회사였기 때문에 내가 허황된 생각을 하는건지, 회사가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인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그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됐고, 원래 회사가 다 그런 거라는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데이터 중심 어플리케이션 설계(DDIA)』

마틴 클레프만, 정재부 외 2명 역,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위키북스, 2018

  • 다시 읽을 때마다 더 많은 것이 보이는 책이다. 정기적으로 읽으며 얼마나 이해했는가를 내 성장의 척도로 삼았다.
  • 알렉스 쉬의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와 함께 읽으면 개념적인 요소들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

『코틀린으로 배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조재용, 우명인, “코틀린으로 배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인사이트, 2019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매몰되어 있던 나를 꺼내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뒤 본격적으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
  • 이 책을 읽고 로버트 마틴이 '클린 코드’에서 제시하는 원칙들을 하나 하나 지키는 것보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대원칙을 따르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Introduction to Programming Languages』

홍재민, 류석영, “Introduction to Programming Languages”, KAIST, 2021

  •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점과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바꾼 교과서. 이제는 코드 한줄 한줄이 완결된 수식으로 보인다.

『태백산맥』

조정래, “태백산맥”, 해냄, 1986

  •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거실 책장 한 칸을 시커멓게 차지해온 열 권의 책.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가져왔다.
  • 역사서는 아니지만, 해방 이후부터 전쟁까지의 잊혀진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것도 기득권의 역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읽은 뒤에는 한국 사회와 역사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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