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 공부』

김수행, “자본론 공부”, 돌베개, 2014.

상품, 화폐, 자본

생산물이 상품이되려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져야 한다. 사용가치는 다른 사람의 필요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치이고, 교환가치는 일정한 양의 다른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가치이다. 가령 2온스의 금은 10그램의 차 또는 1쿼터의 밀과 교환할 수 있다. 상품들의 모양이나 성질이 다르지만, 서로를 동일하게 하는 동질적인 무엇이 있다는 것인데, 마르크스는 이를 '가치’라고 불렀다.

상품을 만들 때는 인간노동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인간노동이 상품의 가치로 환원될 수 있지 않을까? 직조노동과 채금노동은 질적으로 다른 노동이기 때문에 상품 가치의 실체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노동은 인간의 두뇌와 근육, 신경 등을 사용하여 행한다는 점에서 동질적이며, 이를 추상화한 '인간노동 일반’을 정의할 수 있다. 상품의 가치는 인간노동 일반이다. 2온스의 금을 채광하는 노동과 10그램의 차를 내리는 노동, 1쿼터의 밀을 수확하는 구체적인 노동은 서로 다르지만, 인간노동 일반의 양이 같으므로 이들은 교환이 가능하다.

주류경제학에서는 상품의 가치를 상대적인 것으로 바라본다. 상품 생산에 필요한 노동시간은 생산의 요소로 상품의 희귀성에 영향을 미쳐 결국 한계효용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 가치의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라고 본다.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은 실증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숙련된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와 비교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한다. 상품의 가치는 평균적인 노동자가 그 상품을 만드는 데 드는 인간노동 일반의 양으로 결정된다. 물레로 실을 만드는 경우 1시간에 10kg의 면화를 10kg의 면사로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증기 직기를 이용하면 1시간에 100kg의 면화를 100kg의 면사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즉, 10kg의 면사를 1/10 시간에 생산할 수 있으므로, 물레로 실을 만들던 노동자들은 자신이 생산한 면사의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드는 인간노동 일반의 양(시간)이므로, 상품의 생산조건이 바뀌어야 상품의 가치가 바뀐다. 그런데 시간에서 상품의 가격은 계속 변한다. 시장 수요가 공급보다 크면 가격이 높아지고, 공급이 수요보다 크면 가격이 낮아진다. 이 가격을 상품의 시장가격이라고 하며, 시장가격은 생산조건이 변하지 않아도 일시적인 수요,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시장가격은 결국 상품의 가치로 수렴하게 된다.

상품 중 하나인 금은 그 특성으로 인해 화폐로 기능하기에 적합했다. 모든 상품의 가치를 금으로 표현하여 쉽게 교환이 가능해졌고, 금은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회적 힘을 얻었다. 1온스의 금을 100원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부가 화폐표준을 정한 것이다. 즉, 상품의 가치(10그램 차)가 화폐상품의 양(2온스 금)으로 표현되다가, 이제는 간단히 화폐표준으로 표현한 상품 가격(200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화폐가 사용되는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상품1 → 화폐 → 상품2 (1형태)
  2. 화폐 → 상품 → 화폐 (2형태)

1형태는 상품1을 가진 사람이 화폐 소유자에게 상품1을 팔고, 그 화폐로 상품2를 사는 것이다. 2형태는 화폐를 가진 사람이 어떤 상품을 사고, 그 상품을 팔아 화폐를 얻는다. 그런데 100원을 지불하고 구입한 상품을 다시 100원에 판다면 이익이 없다. 따라서 2형태가 의미를 가지려면 처음의 화폐(MM)으로 상품(CC)를 사고, 이 상품을 팔아 잉여가치(mm)이 더해진 더욱 큰 화폐(M=M+mM' = M + m)를 얻어야 한다. 화폐가 잉여가치를 얻어 더욱 큰 화폐가 될 때, 처음의 화폐를 자본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어떻게 잉여가치가 생기는가?"이다. 시장에서 상품들이 자기의 가치대로 매매된다고 가정하자. 내가 상품을 구매할 때 그 상품의 가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며, 내가 상품을 팔 때도 그 상품의 가치대로 판다는 등가교환이 전제되어야 잉여가치가 생기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100원을 주고 100원짜리 상품을 산다고 생각해보자. 이 상품을 이용해 다른 상품을 만들어서 150원에 판매한다면 50원의 이익이 생긴다. 이 경우 상품은 자기의 가치대로 교환되면서도 50원의 잉여가치를 얻게 된다. 이때 잉여가치를 만들어주는 특수한 상품이 '노동력’이다.

자본가가 노동자를 하루 고용하는 것은, 노동자가 자신의 하루 가치의 노동력을 판매하여 반대급부로 임금을 얻는 것이다. 노동력의 하루 가치는 얼마일까?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노동력을 생산하는 데 드는 인간노동 일반’이어야 할 것이다. 노동력은 노동자의 일상생활을 통해 생산되므로, 노동자의 하루 생활비가 하루 노동력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등가교환 원칙에 따라 임금수준은 노동자가 정상적으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어야 할 것이다.

산업자본(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해 자본의 가치를 증식시키는 자본)은 다음과 같이 순환한다:

  1. 자본가는 화폐 100원으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수단(기계, 원료)을 70원어치 구입하고, 노동자를 30원에 고용한다.
  2. 노동자는 생산과정에서 기계로 원료를 가공하여 상품을 생산한다.
  3. 이렇게 생산한 상품을 시장에 판매하니 120원에 팔린다. 다음날도 같은 방식으로 120원에 상품을 판매한다.

이 경우 상품의 가치가 120원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이 상품은 자신의 가치대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100원을 투자해 만든 상품이 어떻게 120원이 될 수 있을까? 노동자의 노동력을 구매하기 위한 30원을 살펴보자. 이 30원은 노동자의 생활비이다. 노동자의 노동은 기계를 사용해 원료를 가공함으로써 상품을 생산하는 구체적인 노동이지만, 이 노동의 가치는 인간노동 일반으로 취급되어 상품의 가치를 창조하게 된다. 상품 가치의 크기는 그 상품을 만드는 데 드는 인간노동 일반의 양이므로, 인간노동 일반이 상품의 가치를 창조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비를 기준으로 책정된 임금 30원과 노동을 통해 창조하는 새로운 가치는 크기가 다르다. 두 번째로 생산수단을 구매하기 위한 70원을 살펴보자. 원료는 상품 하나를 만들면 사라지지만, 원료의 가치는 생산된 상품으로 옮겨간다. 기계도 마찬가지이며, 일회용 기계가 아니라면 감가상각액을 고려해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결국 상품의 가치는 생산수단의 가치로부터 옮겨 온 것과 노동자의 인간노동 일반이 첨가 또는 창조한 것으로 구성된다. 상품의 가치는 120원이고, 생산수단으로부터 상품으로 옮겨진 가치는 70원이다. 그렇다면 노동자가 노동을 통해 상품에 창조한 가치는 50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으로 표현되는 노동력의 가치 30원은 실제로 노동이 창조한 가치 50원가 차이가 발생한다. 노동자는 50원의 가치를 창조했지만, 임금으로는 30원을 받았으니 자본가에게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20원의 잉여가치를 제공한 셈이다.

생산수단에 투자한 70원은 생산과정에서 가치를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상품에 옮겨가므로 이 70원은 불변자본이다. 반면, 노동력의 구입에 투자한 30원은 생산과정에서 자기의 가치를 변화시켜 50원의 가치를 상품에 첨가하므로 이 30원은 가변자본이다. 따라서 상품의 가치는 불변자본(CC) + 가변자본(VV) + 잉여가치(SS)로 표현할 수 있다. 이때 노동자가 30원의 가치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노동을 필요노동이라고 하며, 20원의 잉여가치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노동을 잉여노동이라고 한다.

자본가가 생산과정에서 수행한 감독노동과 지휘노동이 잉여가치를 낳는 것은 아닐까? 감독노동은 어떠한 가치도 창조하지 않는다. 한편, 지휘노동은 잉여가치의 증가에 기여한다. 따라서 고용된 전문경영인은 지휘노동에 대한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 문제는 지휘노동의 주체가 자본가라면, 통상 고용된 전문경영인에 비해 막대한 보수를 스스로 얻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노동자를 착취해서 얻은 잉여가치의 큰 부분으로 보아야 한다. 주식회사인 경우 더욱 말이 되지 않는데, 주주는 자본의 소유자로서 어떠한 노동도 하지 않고도 잉여가치를 배당받기 때문이다.

잉여가치를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주로 자본주의 초창기에 기계 도입이 뒤떨어진 시기에 유행했고, 공황기나 불황기로 인해 실업자가 많아지는 시기에도 나타나곤 한다. 이렇게 절대적인 노동시간을 연장해 잉여가치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자본가는 '절대적 잉여가치’를 높일 수 있다. 노동시간의 과도한 연장으로 노동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게 되어 노동력의 재생산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표준노동시간을 제정했다. 두 번째 방법은 노동자의 생활비를 낮추는 것이다. 노동시간이 제한적인 경우, 기술혁신을 통해 노동자의 생활필수품 비용을 낮춰야 한다. 다양한 생활필수품 부문에서 자본가들은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기술혁신을 행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생활필수품 비용이 낮아짐으로써 자본가들은 '상대적 잉여가치’를 얻게 된다.

노동생산성의 향상과 자본의 축적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자본주의 경제를 생산력과 생산관계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생산 형태는 단순협업에서 매뉴팩처, 기계제 대공업으로 이어져왔다. 단순협업은 다수의 노동자들이 모여 같은 일을 하는 방식이다. 매뉴팩처는 공장제 수공업이라고도 부르며, 기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수공업적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다수의 수공업자를 임금노동자로서 공장에 모아 분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기계제 대공업은 자동화된 기계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자본가는 자신의 상품에 대한 개별가치를 그 당시의 시장가치보다 낮게 만들어 개별가치와 시장가치 사이의 차이를 초과이윤으로 획득하고자 경쟁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술혁신이다. 기계제 대공업에서는 노동자의 기술이나 숙련도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숙련노동자의 세력이 약해지고, 자본의 독재가 확립된다. 이러한 숙련노동자들이 일으킨 권리 보장 운동이 러다이트 운동이다.

실업자의 형성과 자본

노동 절약적 기술혁신을 통해 이윤 획득에 필요한 노동자 수를 줄이면 실업자가 발생하게 된다. 기술혁신 외에 실업자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은 경기변동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안정적이지 않고 필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개별 자본가가 장래예측을 근거로 생산량을 결정하므로 생산량의 합계가 사회 각계각층의 수요량과 일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과잉생산이 발생하여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면 자본가들은 연쇄적으로 파산해 공황이 일어난다.

과잉 노동인구가 축적의 필연적 산물 또는 자본주의적 토대 위에서 부의 발전의 필연적 산물이라면, 이들은 자본축적의 지렛대가 되고, 심지어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첫 번째, 실업자는 생산 규모의 돌발적인 확대에 필요한 노동인구를 항상 공급할 수 있다. 가령 거대한 해외시장이 개척되면 노동인구의 자연적 증가와 상관없이, 즉시 실업자들을 고용하여 새로운 시장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기술혁신으로 노동자를 계속해서 해고할 수 있다면, 낮은 출산율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번째, 실업자는 호황기에는 노동자의 요구를 억압하고, 불황기에는 자본가의 압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세 번째, 실업자는 노동의 수요와 공급 법칙을 자본가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도록 만든다. 일자리를 찾는 실업자가 항상 대규모로 존재하기 때문에 자본가는 노동자들에게 낮은 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실업자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일자리에서 해고되고 다시 고용되기를 반복하는 실업자.
  2. 나이가 많고 기술이 부족하여 현대화되는 산업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업자.
  3. 공적 구호를 받아야 하는 실업자.

기술혁신으로 잉여가치를 증가시키는 과정에서 실업자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자본가는 경쟁 구조 속에서 기술혁신을 강요받는데, 이는 자본가의 탐욕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압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자 문제는 자본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인류 역사는 원시공산사회에서 노예사회, 봉건사회,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되어 왔다. (이러한 발전 단계설은 마르크스의 유럽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회구성체의 토대를 구성하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발생하면 경제적 계급들은 자기 계급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상부구조(법률, 정치, 언론, 교육 등)를 통해 투쟁한다. 이 계급투쟁의 결과로 새로운 생산관계가 형성되면 새로운 사회구성체를 건설하게 되며, 이것이 인류 사회의 발전을 이룬다. 즉, 사회의 발전 동력은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에 근거하는 계급투쟁이므로 '자본가들의 이윤율이 0에 가까워지면 자본주의 경제는 자연스럽게 붕괴한다’는 제2인터내셔널의 경제결정론자들은 잘못된 가정을 했던 것이다.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관계는 두 계급 사이에 모순이 있음을 가리킨다. 이러한 모순은 자본가와 노동자가 평상시에는 협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자본이 축적되고, 새로운 혁신이 도입된다. 두 계급 사이의 모순이 투쟁의 형태를 취하면 자본가는 초과이윤을 위해 임금수준을 인하하거나 노동자를 해고하려 한다. 이에 노동자는 파업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투쟁은 노동자가 생산수단을 확보하는 것에 비하면 낮은 단계에 불과하다. 노동자가 창조하는 부가가치를 노동자에게 더 많이 분배하는 교섭을 통해 서로 일정한 타협을 하면서 이 투쟁은 해소될 수 있다. 한편 두 계급 사이의 모순이 폭발의 형태를 취하면 노동자 계급은 자본가 계급을 전복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자본가 계급의 지배없이도 노동자 계급만으로 사회를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회의 싹이 이미 자본주의 안에서 자라고 있어야 하며, 자본주의의 문제를 자본가들에 의한 내부개혁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이 드러나야 한다. 폭발의 형태를 취하는 계급 투쟁을 계급 혁명이라고 한다.

자본의 유통과 자본의 가치 증식

자본론 1권이 자본의 생산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권은 자본의 유통과정을 이야기 한다. 자본은 처음 화폐(MM) 형태로 투하되어 상품시장에서 상품(WW)인 생산수단(WW)과 노동력(LPLP)를 구매하여 생산요소 형태로 변한다. 노동자가 기계로 원료를 가공하여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생산과정(PP)에서는 처음 자본가치보다 더 큰 가치는 가지는 새로운 상품(WW')이 생산된다. 새로운 상품은 시장에서 판매되어 다시 화폐(MM') 형태로 자본가에게 돌아온다. 이처럼 산업자본은 자기의 가치를 증식하는 운동 과정에서 화폐, 생산요소, 상품 형태를 오간다.

MW(MP,LP)PWM M \rightarrow W(MP, LP) \rightarrow P \rightarrow W' \rightarrow M' \rightarrow \cdots

그런데 이 변환과정에서 화폐가 생산수단과 노동력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어떨까? 오일쇼크로 인해 원료인 석유를 얻기 어려워지면 MW(MP,LP)M \rightarrow W(MP, LP) 국면이 중단된다. 화폐 MM은 생산수단으로 바뀌지 못하고 금고에 쌓이게 된다. W(MP,LP)PWW(MP, LP) \rightarrow P \rightarrow W' 국면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면 기계와 원료, 노동력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생산수단에 투하한 자본이 낭비될 것이다. 한편, 새로운 상품을 만들었는데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아 창고에 재고로 쌓이는 경우 WMW' \rightarrow M' 국면이 중단된다.

산업자본이 잉여가치를 계속 얻으려면 순환이 순조로워야 한다. 화폐 MM으로 시작해서 잉여가치가 회수된 화폐 MM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화폐자본의 순환’이라고 한다. 생산과정 PP의 생산자본으로부터 다시 PP로 돌아오는 과정을 ‘생산자본의 순환’, 그리고 상품자본 WW'로부터 다시 WW'로 돌아오는 과정을 '상품자본의 순환’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순환은 각자의 순환을 반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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