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영화
웰메이드(Well-made) 영화는 일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갖춘 영화를 의미한다. 한국 영화사에서는 2000년대 초반 막대한 제작비를 쏟지 않고도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영화를 '웰메이드 영화’라고 불렀다. 웰메이드 영화라고 불린 영화들 중에는 장르의 관습과 스타 시스템을 활용하면서도 감독의 개성적인 스타일과 문제의식을 담아낸 작품이 많았고, 블록버스터를 표방하지 않은 작품들이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는 이렇다:
- 아주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무대가 확장되며 사회를 조망하는 영화.
- 개인을 무력하게 만드는 구조적 갈등이나 상황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 개인이 겪는 비극의 원인을 추적하며 시대를 고발하는 영화.
- 이야기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줄거리나 주제의식 없이 방황하는 영화.
-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고 다소 투박하지만, 그런 요소들이 오히려 즐거움을 주는 영화.
-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와 의견 대립을 다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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